[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거북목 증후군과 척추 측만증 검사에서 유소견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특강 운동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올 상반기 서울시 최초로 초등학교를 방문해 실시한 검사에서 유소견 판정을 받은 ‘거북목 증후군’ 6학년생과 ‘척추측만증’ 5학년생이다.
운동교실은 집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들, 월계, 공릉 지소에 마련했으며 지소별 각 20명씩 총 60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한 달간 주 2회 1시간씩 운영된다.
스포밴드, 미니짐볼, 땅콩볼, 폼롤러 등 소도구를 이용해 학생들의 자세 교정 및 근력, 유연성을 길러줄 예정이며 밴드 운영을 통해 운동 영상 제공, 참여자간 소통으로 주 3회 이상 운동 인증을 독려하고 일상생활 습관 개선을 돕는다.
또 관절 각도 계측기로 골반, 어깨 등 좌·우, 앞·뒤 각도의 틀어짐을 확인하고 밸런스 보드 장비를 이용해 균형 능력을 평가해 개인별 운동교실 참여 전·후를 비교 분석한다.
일상생활 행태도 조사한다.
이를 통해 객관성 있는 평가를 실시하고 운동 방법을 보완해 참여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구는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지역 내 40개교 5학년생 3,855명에 대해 척추측만증을, 22개교 6학년생 2,387명에 대해 거북목 증후군 검진을 완료했다.
그 결과 척추가 정면에서 봤을 때 옆으로 굽은 척추측만증 유소견자는 192명에 중증이 31명이었다.
거북목증후군 검진에서는 479명이 일상 속 자세 교정이 필요했고 그 중 3명은 거북목증후군이 의심됐다.
구는 전문 검진기관의 진단 영상 분석을 통해 개인별 결과지와 척추건강 예방 관련 전단지, 교육 동영상을 제공하고 중증의 척추 측만증 학생 31명, 거북목증후군 의심 학생 3명을 대상으로는 전문 상담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도 미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거북목 증후군 검진사업 신청을 독려하고 검진완료 이후에는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들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서는 조기 검진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를 위한 맞춤형 운동프로그램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신체와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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