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관악구가 최근 기승을 부리는 각종 사건, 사고로부터 구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구는 구민들과 밀접한 생활 속 위험요소 제거를 위해 구민들이 매일 걷고 생활하는 보행환경에 집중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악구의 교통사고 발생현황은 2018년 354건, 2019년 352건, 2020년 329건, 2021년 315건, 2022년 283건으로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에 구는 올해도 다양한 사업으로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고 안전하고 스마트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구는 올해 총 29억원을 투입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설물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호구역을 정비하는 등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보행 교통사고 다발지역 횡단보도 30개소에 ‘LED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하고 초등학교 주변 등 11개 보호구역과 사고다발 횡단보도 52개소에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스마트 보행안전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휠체어,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구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2천만원을 투입, 출입구에 턱이 있는 바닥면적 300㎡ 미만의 편의점, 약국, 음식점 등 소규모 공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경사로 30개를 설치완료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구는 연말까지 봉현초등학교 앞 육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도로한가운데 설치되어 통행불편을 초래하는 전신주를 이설하는 등 구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을 위해 계속해서 힘쓸 계획이다.
한편 구는 구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다양한 복지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구는 관악구에 등록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동보장구 수리비’를 지원한다.
1년동안 수리 횟수와 상관없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은 연간 최대 30만원, 일반 장애인은 최대 1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리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수리 의뢰서를 작성해 수리 지정 업체에 제출하면된다.
수리 지정업체는 관악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등산이나 공원산책에 나서기 어려운 녹색여가 약자를 위해 ‘관악산 무장애 숲길’도 운영한다.
무장애 숲길은 계단과 같은 장애물 없이 완만하게 만든 데크형 숲길로 노약자, 장애인, 유모차 사용자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형을 이용한 사이쉼터를 조성하고 곳곳에 등의자와 피크닉테이블 등 휴게시설을 설치해 이용중 힘이 들때는 언제라도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되어있다.
또한, 점자안내판, 난간 손잡이, 전동 휠체어 충전소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 장애인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보행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누구나 쉽게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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