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젊은 구청장으로 변화와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유연하지만 주민 소통에 있어서는 아날로그적 방식을 추구하는 구청장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언석 도봉구청장.“현장은 주민의 삶과 직접 연관되는 문제의 출발점이자 해답이 있는 곳. 주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늘 주민과 함께하는 구청장이 되겠다”취임 후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내놓은 ‘현장 행정’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민선8기 출범 이후부터 이어온 ‘14개 동 주민과의 대화’, ‘현장 속으로의 청소행정’ 등 명칭과 세부 내용은 변화·추가됐지만 ‘현장 행정’을 통해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그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오 구청장은 경로당 및 복지·청소년 시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다시 한번 신발 끈을 고쳐 묶었다.
구민의 복지수요 청취와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시행하기 위해서였는데, 지난 7월 21일을 끝으로 불과 2개월 만에 지역 내 복지시설 157개소를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 확인 및 주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번 오 구청장의 소통행보에는 경로당 및 복지·청소년 시설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와 시설 운영상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처리 등을 위해 관계부서 과장 및 직원이 동행했다.
수렴한 건의사항은 총 170건으로 생활 속 단순 민원부터 시설 노후화에 따른 경로당 신축 등 중장기적인 검토가 수반되는 민원까지 다양했다.
오 구청장은 단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서에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했으며 예산 편성, 유관기관 간 협의 등 행정적 절차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부서에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쳐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사항 처리에 대해 살펴보면 지난 11일 금호어울림 아파트 경로당에서 접수한 95세 독거 남자 어르신 ‘집안 청소 도움 지원 요청’ 건은 현재 창5동 주민센터 돌봄SOS사업을 통해 청소도우미 지원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21일 경남아파트 경로당에서 요청한 ‘천장 방수공사’에 대해서는 구에서 시행 중인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신청토록 안내하고 지원요건을 충족할 시 구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늘 구민의 삶의 현장 속에서 구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구민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