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7월 3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5,738명으로 전주 대비 1,44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은 6월 4주부터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9로 6월 4주부터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을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10~19세 연령대에서 5월 4주부터 꾸준히 증가해 7월 3주에는 전체 확진자의 21.8%인 1,251명이 발생했다.
확진자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6월부터 격리의무와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데다 더운 날씨와 장마철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냉방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환기 부족 등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인 10대의 경우 학교 내 집단생활과 여름철 냉방기 가동으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7월 3주에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을 시작해 교내 감염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학원 등에서 감염은 여전히 우려된다.
하지만 고위험군 확진자, 신규 위중증환자, 사망자 발생 등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263명 증가했으나 비중은 6월 1주 33.3% 이후 꾸준히 감소해 7월 3주에는 21.0%였다.
신규 위중증환자는 전주 3명에서 1명 감소한 2명이고 사망자는 2주 연속 1명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고위험군 특별 보호대책으로 지난 6월부터 235개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검사 및 확진 시 선제 검사 등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역 수칙 완화 이후 처음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의 입도는 물론 타 지역으로 휴가를 즐기려는 도민도 증가해 확산이 증가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와 더불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도 많아지고 있다.
7월 2주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7.9명으로 유행기준 4.9명을 훨씬 웃돌고 있다.
보통 인플루엔자 환자는 여름철에 줄어들지만 올해는 여름철에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는 수년째 이어진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줄어 면역력이 떨어진 것과 함께 지난 동절기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도 많이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휴가지에 인파가 몰리면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휴가 중에도 올바른 손씻기 및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주기적인 환기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가 이후 증상이 나타난다면 진단과 치료를 신속히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