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2023년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을 확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얘들아 과일 먹자’는 제철 과일의 접근성이 낮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2회 제철 과일을 제공하고 매월 1회 이상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10개소에 아동 333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14개소에 아동 422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신선한 제철 과일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6개 도매시장법인, 희망나눔마켓의 후원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제공된다.
보건소 영양사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어요 나트륨, 당류는 무엇인가요 알록달록 채소·과일을 매일 먹어요 등 총 7회에 걸쳐 체계적인 영양교육도 진행한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일 섭취율과 영양지식 모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참여 전후를 비교해 봤을 때, ‘최근 일주일 동안 매일 과일을 먹었다’는 아동은 17.7%에서 20.8%로 증가했으며 ‘예전보다 과일을 더 좋아하게 됐다’는 아동도 63.0%에 이른다.
영양표시 인지율도 58.5%에서 70.3%로 향상됐다.
아울러 학부모와 지역아동센터 담당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학부모 97%, 지역아동센터 담당자 90%가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이 계속 운영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지역아동센터의 한 아동은 “평소에 과일을 싫어하고 거의 먹지 않았는데 지역아동센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과일을 먹다 보니 과일을 자주 찾게 되고 더 건강해진 기분이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취약계층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신선한 과일 섭취 비율이 낮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취약계층 아동의 충분한 과일 섭취와 영양 불균형 해소, 건강한 식습관 형성 등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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