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은평구는 지난 27일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불평등 완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각 기초자치단체의 우수 정책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광주전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은평구는 이번 대회에서 불평등 완화 분야의 ‘은평자립준비청년, 슬기로운 홀로서기’ 사례로 적합성, 창의성, 소통성, 확산 가능성, 발표력 등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전환’의 슬로건으로 155개 지자체가 364개 사례를 공모했다.
172개 사례가 1차 서류심사를 통과, 전남 순천대학교에서 현장 발표를 거쳐 최종 7개 분야 43개의 최우수와 49개의 우수상을 선정했다.
은평구는 꿈나무마을, 은평천사원 등 대규모 양육시설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소재해 있다.
지난해 9월 양육시설에서 퇴소한 청년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진관동에 열었다.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심리적, 경제적, 사회안전망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관내 LH 매입임대주택 4개소에 ‘은평형 자립준비주택’을 운영해 사회에 진출하기 전 홀로서기를 체험해보고 교육을 통한 사회 적응력을 높여 사회구성원으로 빠르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자립준비주택은 실제로 살아가면서 겪는 과정인 필요한 집기 구매, 공공요금 납부,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로부터 상담과 조언을 통해 홀로서기의 두려움을 없애고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주거 마련에 필요한 주택보증금 및 임대료, 재정멘토링 활동 등을 지원하는 민관협력 사업인 점프스테이지를 운영해 자립준비청년 개인 맞춤형 자산 형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만들고 누구나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은평이 더욱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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