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창단된 지 불과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의 기세가 뜨겁다.
서대문구는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대구시청에 56대52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여자농구단은 지난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농구에서 은메달을 딴 관록의 팀이다.
이로써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지난달 30일 이 대회에서 창단 이후 감격의 첫 승 거둔 데 이어 2승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1쿼터와 2쿼터를 모두 앞서며 전반을 석 점 차로 근소하게 리드한 가운데 후반을 맞았다.
3쿼터 들어 역전을 허용하기도 한 서대문구청은 4쿼터에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득점에서는 서대문구청의 포워드 정유진 선수가 양 팀 가운데 가장 많은 18점을 기록했으며 이어 가드 임현지 선수가 12점, 포워드 홍소리 선수와 가드 김나림 선수가 각각 9점, 센터 김해지 선수가 8점을 올렸다.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2일 오후 사천시청과 이 대회의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휴가 기간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은 이성헌 구청장은 “박찬숙 감독님의 탁월한 지도력과 선수들의 열의가 놀라운 결과로 이어 졌다”며 격려했다.
박찬숙 감독은 “경기 경험이 많은 상대 팀이었지만 위축되지 않은 것이 승리의 한 요인이 된 것 같다”며 “이 대회를 발판삼아 더 강한 팀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이 대회에 이어 오는 10월 전남 목포에서 열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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