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은평구가 이달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무더위 쉼터 운영, 살수차 동원, 그늘막 설치, 안전 점검 등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활동에 나선다.
먼저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동주민센터, 복지관, 경로당 등 197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개방한다.
주거환경이 열약한 어르신을 위해 열대야를 피해 머무를 수 있도록 안전 숙소 등에 야간쉼터도 운영한다.
무더위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 동주민센터의 무더위쉼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주말·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폭염 피해 저감 대책으로 도로 살수차를 투입하고 낮 시간대 물청소를 확대한다.
은평로 증산로 등 27.8km에 달하는 6개 노선에 살수차 8대를 투입해 도로 살수를 시행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주말에도 살수 작업을 펼친다.
유동 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는 그늘막을 총 84개를 운영한다.
구민 수요가 많고 그늘이 부족한 장소에는 스마트 그늘막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 그늘막은 온도·바람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 또는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해 폭염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지역 내 버스정류장 11곳에 냉방이 가능한 ‘스마트쉼터’를 운영한다.
‘스마트쉼터’는 외부 더운 공기 유입을 막을 수 있는 밀폐형 구조로 내부에는 냉방시설이 설치돼 더위로 인한 구민 불편을 덜어준다.
폭염 취약시설물 화재 예방을 위해 가스공급시설, 주유소 등 15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구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폭염 시 행동 요령과 무더위 쉼터 정보 등을 주민들에게 수시로 홍보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민들께서는 가장 뜨거운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는 등 기본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며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폭염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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