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청각·언어장애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이달 31일부터 ‘2023년 하반기 사랑의 수어교실’을 운영한다.
사랑의 수어교실은 오는 8월 31일을 시작으로 11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구청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총 12회차 중급반 과정으로 참여자는 오전반과 오후반 중 희망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구는 80% 이상 수강 시에는 수료증을 발급해줄 예정이다.
관심 있는 누구나 8월 18일까지 사회복지과, 동주민센터, 종로구수어통역센터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온라인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반별로 30명을 선착순 모집 중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단, 교재는 별도 구입해야 한다.
교육은 종로구수어통역센터 소속 전문 통역사가 이끈다.
쉽고 재밌는 설명을 곁들여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와 기초 실용 회화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청각·언어장애인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여권과 내 화상전화기를 설치해 뒀으며 수어통역사 역시 상시 근무하며 방문 민원인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지난 1월에는 ‘수어로 배우는 종로 한문화 관광가이드북’을 제작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농아인 협회와 17개동 주민센터, 장애인 복지기관 등에 배포한 바 있다.
책자에는 한복, 한식, 한옥, 한글, 한지 등 분야별 한문화 내용뿐 아니라 종로 내 여러 문화재와 관광명소도 수어로 담아 호응을 얻었다.
종로구는 “수어는 손동작, 몸짓, 표정 등 말이 아닌 몸으로 하는 소리 없는 목소리인 만큼, 이번 교육으로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며 “상반기, 하반기에 걸쳐 12주 과정으로 운영하는 사랑의 수어교실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