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중랑구가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오는 8월 14일부터 31일까지 자살 유족의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자살 유족은 심리·정서·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여러 가지 삶의 문제들에 직면하지만 자살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고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질병이나 교통사고 등 일반적인 사망으로 인한 사별과 달리 고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분노, 우울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기도 한다.
구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자살 유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복 프로그램은 ‘따뜻한 작별을 위한 마음 건강 교육’과 ‘사회기술 향상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유족의 슬픔을 나누고 트라우마 극복하기 등을 돕는 ‘마음 건강 교육’은 기간 동안 매주 월요일 진행된다.
유가족의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위한 ‘사회기술 향상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두 프로그램은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가량 진행된다.
구는 이외에도 자살 유족들을 위해 2019년부터 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자살 유족의 기분전환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시작했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자살 유족 중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거나 관련 문의가 있을 경우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심리적 고통과 우울감 등에 어려움을 겪고 계실 자살 유족분들께 회복 프로그램 참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위로의 마음을 나누며 건강한 이별과 애도로 아픔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하실 수 있도록 중랑구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