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8일 용산역사박물관에 외국인 14명을 초대했다.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역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려는 취지. 참가 대상은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이용 외국인. 구는 참가자에게 초대 취지를 알리고 개인 SNS에 후기 게시를 요청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1928년 건립된 철도병원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3월23일 개관했다.
붉은 벽돌과 내부 흔적을 보존해 근대건축물의 가치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도보 5분 거리에 하이브·아모레퍼시픽 사옥이, 10분 거리에 KTX용산역, 20분 거리에 국립중앙박물관·용산가족공원 등이 위치했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상설전·기획전·체험코너·아카이브미디어월·기증자 명예전당·옥상정원·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됐다.
박물관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먼저 1층 로비 스태인드글라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일 영어 도슨트로 나서 프롤로그-용산에 모이다-용산에서 흩어지다-인터섹션-용산으로 이어지다-용산에서 하나되다-에필로그 순으로 안내했다.
프랑스에서 온 지니씨는 “용산역사박물관 영어 해설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해설사가 구청장이라니 깜짝 놀랐다”며 “훌륭한 박물관이 예전에는 철도병원이었다는 사실도 신기했다”고 말했다.
관람 후 참가자들은 박물관 2층 교육실로 이동했다.
광복절과 태극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장 통역에는 캐서린 코르테자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장이 나섰다.
참가자들은 용산공예관 도자체험 강사 지도에 따라 마음에 드는 태극기 도안을 골라 머그잔에 직접 그렸다.
태극기를 그린 머그잔은 압착기로 눌러 완성했다.
스페인에서 온 레베카씨는 “그림을 머그잔에 입히는 체험이 인상적”이라며 “용산공예관도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고 답했다.
용산공예관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했다.
지하3층·지상4층 규모로 공예품판매장, 도자기·한복 체험장, 공예배움터·공방, 다목적실·야외공연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최근 K팝, K뷰티 등 한류 열풍을 좇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의 관광자원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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