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경춘선과 구 화랑대역을 활용해 ‘화랑대역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화랑대역사는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2010년 경춘선 이설로 폐역되었으나 경춘선숲길공원 조성 당시 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라는 화랑대역의 서정적 가치를 강조해 옛 철길과 역사를 그대로 살려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써왔다.
퇴역한 무궁화호 객차를 활용한 시간 박물관, 모형 기차가 음료를 배달해주는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기차 모형을 정교하게 축소·재현한 노원기차마을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화랑대역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그간 구에서 조성해온 다양한 시설들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의 문화재 체험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운영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내 손안에 화랑대 경춘선 마블 토크콘서트 경춘스토리 사진공모전 화랑대역 품은 이야기 등 4가지다.
먼저 경춘선 개통 과정과 화랑대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내 손안에 화랑대는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다.
노원문화원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 해설로 진행되며 단순 전시관 답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 목재 MDF 재질 체험키트로 화랑대역 체험키트를 제작해 볼 수 있다.
경춘선과 화랑대역을 소재로 제작한 부루마블을 활용한 보드게임 경춘선마블도 눈여겨볼 만하다.
게임 시작 전 진행되는 문화해설로 관련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게임을 통해 자연스러운 체험학습을 유도한다.
1회당 15명이 참여해 3~4개 조를 이루어 진행되며 우승팀에게는 부루마블을 증정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경춘스토리는 구 화랑대역 및 경춘선과 관련된 그 시절 이야기와 소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 토크 콘서트다.
전문가와 일반인 참여자가 경춘선과 화랑대역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 하고 이와 관련된 주민들의 일상경험과 추억을 나누며 해당 공간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문화재 보존 의식 확립 및 함양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8월부터 11월까지 개별 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공모전 ‘화랑대역 품은 이야기’ 는 8월 31일 까지 노원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가능하다.
화랑대역, 경춘선과 관련된 사진이라면 스마트폰, 카메라 등 촬영 매체 구분 없이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20여 점의 작품을 선정해 5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지급한다.
선정된 작품은 오는 11월 경춘선 숲길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등록문화재 제300호 화랑대역사뿐만 아니라 태강릉을 비롯해 다양한 역사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문화재와 주변 인프라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재 향유 기회를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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