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40년 설법을 집약한 경전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대승 경전의 하나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모두 유행해 많이 제작됐고, 다양한 판본이 존재한다. 묘법연화경 행복선원 소장본은 황해도 평산의 연봉사에서 새긴 목판으로 1559년에 간행된 뒤 30년이 지난 1589년에 인출됐다.
7권 완본으로 권 1~3, 권 4~7의 2책으로 묶여 있다. 권1의 끝에는 간행에 자금을 댄 사준(思峻)이 쓴 글이 있는데 "묘법연화경은 여러 종파의 근본이자 모든 경전 가운데 가장 존귀하기 때문에 부처님이 알고 보신 것을 통달함에는 이
경보다 앞서는 것이 없다"고 했다. 인명대왕대비(문정왕후), 주상전하(명종), 왕비전하, 공의왕대비전하(인성왕후), 세자저하의 만수를 기원하기 위해 간행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