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도봉구는 지난 8월 9~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되는 침수우려가구와 취약계층을 가장 먼저 챙겼다.
구는 태풍 ‘카눈’이 서울에 근접하기 전 침수우려가구인 반지하 거주 1인 가구와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 불편 가구의 안전을 위해 사전 방문점검을 실시했다.
방문을 통해 구는 재난 상황을 알리고 비상연락처, 태풍·침수·호우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안내했다.
아울러 모래주머니 쌓기, 양수기 대여, 적치물 제거 등 침수 예방 조치를 하고 이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방학1동 반지하 주택 거주 홀몸어르신 오 집의 경우 폭우로 인한 침수가 우려돼 그 즉시 도봉구 치수과 기동대와 동주민센터 재난 담당자가 출동해 현관 앞 모래주머니 쌓기 등 필요한 조치를 다했다.
구 관계자는 “반지하 거주 1인가구, 고령자·장애인 가구는 태풍 등 재난에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해 침수 피해가 없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합사회복지관 3개소에서는 태풍 ‘카눈’으로 경로식당 이용이 중단돼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어르신들의 결식을 해소하고자 지난 코로나19 당시 도시락 배달을 했던 경험을 살렸다.
복지관들은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약 170명분에 해당하는 도시락을 손수 준비하고 직접 배달에 나섰다.
태풍이 지나가기까지 외출자제, 재난방송 청취 등 안전 수칙을 알리고 이들의 안부를 살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태풍 및 침수피해에 가장 취약한 반지하 거주 가구, 고령자·장애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이고 발 빠른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며 “구는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구민 누구에게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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