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중국의 단체관광객 재개 발표는 제주 지방외교의 큰 성과로 이를 통해 제주관광이 도약할 수 있도록 후속 대응에 집중하면서 일본과 아세안 플러스 알파 지역까지 지평을 넓혀갈 것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14일 오전 8시 40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중국이 단체관광객을 허용한 것은 그동안 제주가 선제적으로 꾸준히 노력해온 결실”이라며 “시의적절하게 마련된 18일 베이징 제주관광설명회에도 중국 측의 관심이 무척 큰 만큼 전 부서가 함께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지사는 “대규모 크루즈 입항에 앞서 제주항과 강정항의 시설 점검 및 보수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특히 크루즈관광객들이 예전에는 제주에 내려서 버스로 단체여행을 했지만 이제는 개별여행 중심으로 패턴이 변화한 것에 맞춰 수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상품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크루즈는 한중일이 연결돼 있어 일본 관광객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제주-오사카 연락선인 군대환 취항 100주년을 기념하는 10월 행사를 계기로 삼아 미래를 위해 일본과도 새로운 관계를 모색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 등과 직항이 개설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해달라”며 “특히 중국은 단체관광객 제한 이전 수준으로 노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최적지인 제주에서부터 앞으로 국제행사의 준비와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 국제행사를 개최할 때 대한민국의 위상과 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선도해나가야 한다”며 “올 10월 수소국제포럼, 내년 제주포럼 등이 국제적 수준으로 진행되도록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제주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 전면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며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유치 시 도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갈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소비 활성화 대책 적극 홍보 4·3 융합과정 도입 16일 공항지하차도 임시개통 태풍 ‘카눈’ 내습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접수 등의 현안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