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는 지난 9일 ‘해방촌 공영주차장 복층화 건설’ 사업을 위한 사업비 71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서울시 ‘2024년 주택가 공동주차장 보조금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받아 평면인 해방촌 공영주차장을 현대식으로 복층화하게 된다.
사업대상지인 용산동2가 1-1497번지 주변은 소규모 다세대 및 저층주택이 밀집된 주택지역이다.
급경사 지반과 협소한 도로로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면도로에 주·정차하는 차량이 많다.
인근에 신흥시장이 위치해 시장을 이용하기 위한 방문자 차량까지 더해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구는 대지면적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24면 규모 평면노외 주차장을 2층 3단의 철골조 건축물로 복층화해 총 55면을 마련한다.
현재 서울시에서 관리·운영하는 해방촌 공영주차장은 부지 매입에만 100억원 가량이 소요돼 사업추진이 쉽지 않았다.
구는 지난해 10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해방촌 공영주차장 복층화 필요성과 추진방안을 서울시와 적극 협의했다.
그 결과, 서울시 보조금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종 선정돼 구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전액 시비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는 2026년 공영주차장 운영을 목표로 2024년부터 시비를 지원받아 기본·실시설계 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해방촌 공영주차장 복층화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주민들과 약속한 사업인 만큼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며 “공약실천을 통해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 주차난 해소와 생활편익 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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