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가 주민참여 효도밥상 운영기관 10개소를 추가해 지난 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16개 전체 동 17개소에서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이 운영되는 셈이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지자체 최초로 노인층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기 위해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주 6회 무상으로 점심식사를 지원하는 마포구 역점사업으로 지난 4월, 6개 동의 7개 급식기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4개월 여 기간 동안 총 221명의 어르신들에게 약 1만6천여 회 급식이 완료됐다.
단순한 식사 한 끼를 넘어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구는 봉사단 300여명을 모집해 배식, 말벗 봉사와 함께 식사시간에 오지 않는 어르신을 파악해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방문 간호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기초건강이나 당뇨, 고혈압 체크 등 만성질환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 뿐 아니라 떨어져 사는 자녀분들까지도 만족하며 감사의 말씀을 많이 주셨다”며 “그동안 효도밥상 기관을 추가 개소해달라는 구민 요청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는 효도밥상 기관이 없었던 동을 중심으로 10개소를 확대해 연남동 ‘송가네감자탕’ 서교동 ‘풍년한식뷔페’ 아현동 ‘해든한식부페’ 도화동 ‘혜원식당’ 합정동 ‘청주식당’ 망원1동 ‘마포나루’ 망원2동 ‘스트렁큰’ 성산1동 ‘치유소반’ 성산2동 ‘뚝배기정육식당’ 상암동 ‘콩고을’을 효도밥상 급식기관으로 선정했다.
효도밥상 기관 10개소 확대에 따라 2백 명이 넘는 독거어르신들이 추가로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 효도밥상 대상자는 총 421명 이상이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초고령화 시대가 이미 시작된 만큼 보편적 노인복지 시스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한 일” 이라며 “어르신들의 영양과 우울, 고독 등 건강관리를 통해 지역 사회 보건수준을 향상하는 일은 거시적으로 노인빈곤이나 건강문제로 인한 사회적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는 기관과 대상자 추가모집을 통해 효도밥상이 마포구 대표 노인복지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9일 오전 마포구민들과 함께하는 현판식을 열어 10개소 효도밥상 개소를 알렸으며 향후 효도밥상 조리센터 설치 등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면서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