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스위스 대원들이 안전하게 모든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8월 8일부터 13일까지 강북구에 머물렀던 스위스 잼버리 대원 112명을 위해 구의 대표 문화관광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일정을 마친 스위스 대원들은 13일 강북구를 떠나며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쾌적한 잠자리, 맛 좋은 식사와 간식 등을 아낌없이 지원해 준 강북구의 배려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스위스 잼버리 대표 미쉘은 “강북구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며 따뜻했다 대원들은 강북구에 있는 동안 모두 행복했다 강북구와의 이별이 매우 아쉽다”며 “북한산 클라이밍, 청자가마터 프로그램이 재밌었다 학승무, 사물놀이 등 전통공연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구는 8일 구청장 주재 대책회의를 통해 프로그램, 식사, 통역, 교통 등 세부적인 사항을 마련하며 스위스 잼버리 대원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구 관계자는 “일정이 빠듯했지만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는 8월 9일~10일까지 이틀간 북한산국제클라이밍센터 클라이밍 체험 청자가마터 체험장 전통 도자기 체험 우이동 산악문화허브 방문 및 가상현실 체험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방문 및 로프매듭법을 활용한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 화계사 명상체험 및 만다라 에코백 만들기 체험 성신여대 자연사박물관·정원박광훈복식박물관 및 갤러리 투어 강북진달래홀에서 열린 학승무·사물놀이·태극기 마술 공연 등 강북구의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메리츠화재는 잼버리 대원들이 머물 숙소를, 강북구 대표 사찰 중 하나인 화계사는 템플스테이·공양·간식 등을 제공했다.
또한 서울관광재단과 블랙야크는 서울도심등산센터에서 교육프로그램 및 기념품을, 성신여자대학교와 강북문화재단도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북구협의회를 비롯해 강북구체육진흥협의회, 강북구새마을회, 강북구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강북구여성연합회 등 단체와 강북구의회에서도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간식과 기념품 등을 후원했다.
지역사회의 도움은 잼버리 대원들의 이순희 구청장에 대한 감사인사로 이어졌다.
이 구청장은 12일 저녁 잼버리 대원들이 머물고 있는 메리츠화재 연수원을 찾아 강북구 기념품을 전달하며 이야기를 나눴고 스위스 대원들은 이 구청장에게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함을 표하며 스카프와 모자를 직접 씌워주기도 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구와 지역사회가 함께 국가적인 행사를 잘 치렀다 도움을 주신 모든 관계 기관과 구민들의 협조, 밤낮없이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강북구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잼버리 대원에게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