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가족관계 기능을 강화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한 단계 더 진화 한 가족 중심의 맞춤형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족관계 변화로 인한 아동의 심리·정서적 안정감을 돕고 부모의 아동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가족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부모인문학 힐링교실과 가족체험 활동 지원, 가족 소통 상담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먼저 ’부모인문학 힐링교실’에서는 건강한 부모 역할에 대한 이해와 삶의 힐링을 통해 부모로서의 자리매김을 돕는다.
그림 동화책으로 보는 부모와 자녀의 마음읽기, 부모로서 자녀 바라보기, 훈육과 학대의 한 끗 차이, 영화로 만나는 부모 인문학 등을 주제로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진행한다.
생업에 종사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토요일 오전에 실시되며 힐링교실 2회, 인문학강좌 5회, 총 7회로 구성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15가정 부모가 대상이다.
또한 가족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소통과 역동을 지원한다.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도자기 공예, 가족 케이크 만들기, 가족 요리교실, 가족외식·영화관람 중 선택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30가구가 목표이며 지난해에는 22가정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가족나들이, 가족운동회 등 친밀감 향상을 위한 다양한 가족체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족소통상담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부부, 가족의 의사소통 개선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전문상담센터에서 의사소통 훈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은 “몸과 마음이 편해졌고 서로를 바라보는 부담감도 줄었다.
부모님, 아동과의 불편했던 관계가 서로 나아졌고 한결같았던 얼굴 모습도 달라졌다”며 긍정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는 10월에는 지난해 처음 개최되어 호응이 좋았던 아버지학교도 개설된다.
소수 정예로 아버지 역할 이해, 훈육 방법, 자녀와의 상호신체활동 놀이 등을 전문강사를 통해 직접 배운다.
구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 및 가족환경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있는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아동보호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18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노원구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하고 아동학대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18세 미만의 학대피해 아동 및 가족, 학대 행위자를 대상으로 상담·교육, 의료·심리치료 등을 지원하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아동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해 리모델링을 통해 아동청소년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 아동복지관에서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맞춤상담, 놀이치료 등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동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아동보호 안전망 구축과 함께 가족 중심의 맞춤형 사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며 “가족의 기능회복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족 중심의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