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사회적 배려 계층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생활과학교실은 초등학교 2~5학년을 대상으로 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영등포 대표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이화여대 창의교육센터 소속 전문 강사진이 과학 이론에서 벗어나 실험과 체험 위주의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어넣고 탐구력과 창의성도 증진시킨다.
특히 구는 2022년부터 상대적으로 과학 체험활동 기회가 적은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활과학교실을 확대했다.
‘장애인을 위한 생활과학교실’로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과학 원리, 주제 탐구학습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장애인 전담 강사를 확보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우수한 과학 특수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장애인을 위한 생활과학교실’은 1기와 2기로 나눠서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된다.
1기 수업은 6월 7일부터 7월 5일에 8명을 대상으로 총 5회 실시됐으며 2기 수업은 7월 12일부터 9월 6일까지 8명을 대상으로 총 5회 진행될 예정이다.
2기 수업은 다양한 교구를 이용해 칫솔을 깨끗하게 둥둥 떠있는 공 비밀편지 별빵 기계 만들기 꽃의 구조를 주제로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장애인을 위한 생활과학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 과학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생활과학교실을 통해 직접 과학 원리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해엽 미래교육과장은 “장애인을 위한 생활과학교실이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과학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