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강동구가 소규모 자영업자가 스스로 식품위생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오는 9월까지 찾아가는 위생컨설팅 및 교육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천호동 내 65세 이상의 영업자가 운영하는 소규모 일반음식점에 방문 실태조사 및 사전 진단을 시행하고 맞춤형 위생관리 지원이 필요한 대상 업소 중 참여 의사가 확인된 34개소를 지정해 지난 5월부터 업소별 1:1 현장 방문 위생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강동구에 소재한 일반음식점 총 3,965개소 중 반 이상이 성내·천호동에 위치해 있다.
특히 정보접근성이 낮아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영업자의 소규모 업장이 천호동에만 93개소 소재하고 있다.
동별 평균이 41개소인 것에 비하면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에 구는 천호동 지역 소규모 음식점에 위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식품위생분야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을 갖춘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방문해 총 5회에 걸친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업자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컨설팅은 방문 회차별 주제에 따라 ATP측정기를 활용해 조리기구, 종사자 손 등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진행하며 식재료 보관 및 조리기구 세척 방법을 현장에서 시범을 보여주는 등 영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 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위생 취약 분야 보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용 위생 키트를 제작·배부하고 회차별로 위생관리 개선 여부를 확인 및 지도해 영업자가 스스로 컨설팅 내용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관리 환경을 조성한다.
위생 컨설팅에 참여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은 “처음에는 영업주들이 많이 낯설어했지만, 컨설팅 이후 주방 환경이 위생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수미 보건위생과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식품위생에 대한 영업자의 자율관리 능력이 향상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위한 관리자이자 위생관리 조력자로서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