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대문구는 17일 ㈜LG유플러스와 스마트 셉테드 공중화장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셉테드는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준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 기법을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대문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구는 동대문경찰서 협조를 바탕으로 비상벨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공중화장실 2개소를 시범 선정하고 LG유플러스의 지원을 받아 ‘LG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 장치를 공중화장실 내부에 설치했다.
사생활 침해 문제로 CCTV 설치를 하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로 여겨진 공중화장실 내부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고 범죄 상황 발생 시 경찰관이 조속히 출동하는 협력 체계를 상호 마련했다.
‘LG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 장치는 고주파 레이더를 이용해 사생활 침해 없이 사람 동작만을 센서로 인식하고 이를 분석하는 첨단 AI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누구나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 내부 수상한 머무름, 미끄러짐, 기타 이상행동 등을 감지해 동대문경찰서로 신속하게 알려준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행정과 스마트 기술을 융합해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며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행정과 복지에 적용해 스마트폴 구축, 스마트 기기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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