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오는 9월 7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된 어린이 전용극장 아이들극장에서 ‘키우피우 오브제극 축제’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 2016년, 어린이 상상력은 키우고 온 가족 웃음꽃은 피운다는 뜻을 담아 시작된 본 축제는 올해는 ‘몸’을 주제로 한 핀란드의 그림자인형극 케냐의 오브제인형극 한국의 현대무용극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초청작품인 핀란드 ‘새를 사랑한 산’은 전 세계 25개국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한 만큼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이 관람하기 좋은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번째 케냐의 ‘더 라스트맨 스탠딩’은 ‘아프리카’적 움직임과 소박한 오브제를 사용한 점이 돋보인다.
아프리카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환경 문제, 지구와 인류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지막 국내작은 고블린파티의 현대무용극 ‘공주전’이다.
큰 성에서 살던 공주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으로 용기 있게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다.
관객이 무용수의 움직임과 말을 따라 하면서 함께 호흡하는 ‘이머시브’ 공연으로 눈길을 끈다.
티켓 가격은 작품당 전석 2만원이다.
핀란드, 케냐, 한국 대표 오브제극을 한 작품도 놓칠 수 없다면 8월 22일까지 판매하는 패키지 할인권을 구입해 3만원으로 세 작품 모두를 관람하는 방법도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 아이들극장 누리집에서 안내한다.
한편 구는 8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아이들극장에서 우수 오브제극과 연계한 예술감상 프로그램 ‘우리들의 오브제 놀이터’ 또한 운영한다.
아동 자율성과 창의성,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총 4회차에 걸쳐 진행하며 일상 속 오브제 관찰에서부터 나만의 오브제 캐릭터와 창작 대본 제작, 연극 놀이를 토대로 발성·발음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정문헌 구청장은 “어린이를 위해 양질의 문화예술공연을 꾸준히 무대 위에 올리고 있는 아이들극장에서 올해 축제 자리를 빌려 ‘몸’ 주제의 국내외 우수 오브제극 세 편을 준비했다”며 “어린이와 가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올해 키우피우 오브제극 축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