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가 우는 밤]
<수필가/시인/전 진>
누가 그랬다 세상 보는 게 지랄 같아서 선글라스를 낀 단다
어울리지 않게 옷매무새가 초라해 보이는데 세상이 너무 밝게 보인다고 한다
돈도 사랑도 보이지 않는 게 그리움이라고
그는 쓸쓸히 유행가 한 소절을 불렸고 꺼이꺼이
숨어 우는 부엉이의 울음소리를 들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