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과 메추리알에 대한 미생물⋅유해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농가가 ‘적합’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닭 진드기 약품의 오남용과 계란 식중독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식용란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부적합한 식용란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7월 한 달간 도내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되는 식용란을 수거해 유해 잔류물질 81종, 살모넬라균, 이물·변질·부패란 검사를 실시했다.
식용란 안전성 검사는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및 매년 계란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 발생 등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어 식용란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국적으로 연 1회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더욱 안전한 제주산 계란 생산⋅공급을 위해 모든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모든 산란노계는 농장에서 도축장으로 출하되기 전에 살충제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도축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축산물 내 유해 잔류물질에 대한 이중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물위생시험소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도내 마트 및 식용란수집판매업 등에 대한 유통단계 계란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국민대표 먹거리인 계란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계란 안전성검사 결과 부적합 계란이 발생할 경우 전량 회수 폐기해 안전성이 확보된 계란만 유통되도록 지도·관리하고 계란 생산지 해당 시·도에 통보해 계란 출하중지 및 부적합 원인 조사와 규제 검사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강윤욱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식용란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제주 청정축산물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축산물 안전성 검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축농가에서는 동물용의약품 등에 대한 용법⋅용량⋅휴약기간 등 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준수해 제주산 안심먹거리가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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