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 보문동주민센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취약 가구를 발굴하고 적극 지원에 나섰다.
장마로 폭우가 계속되던 지난달 보문동의 한 노후주택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가옥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거주 중인 가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피신한 곳이 없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보문동주민센터는 먼저 긴급 복지 주거지원 연계를 통해 해당 주민을 위한 임시 거처를 마련했으며 민·관통합사례회의를 열어 구청과 주거복지센터 등 관련 기관과 법적 자원을 포함한 모든 가용 범위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해당 가구를 최저주거기준 미달 대상으로 판단해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신청을 진행했다.
새로운 주거지로 이전을 돕고 대상자가 홀로 주거지 탐색이 어려운 경우 주거복지센터가 지원하기로 했으며 지속적인 주거 안정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신청도 병행했다.
반지하 주택에서 거주 중인 한 주민이 보문동주민센터로 찾아와 이사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가지고 있는 보증금만으로는 이사할 엄두도 나지 않아 어둡고 곰팡이로 얼룩진 열악한 거주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반적인 복지 상담을 통해 주민의 열악한 거주 상황을 알게 된 보문동주민센터 관계자는 해당 가구를 반지하 거주 재해 우려 대상으로 분류해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신청을 도왔다.
해당 주민은 몇 달 후 LH공사에서 최종 임대주택 입주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안내문을 받았다.
경제적 사정으로 이사 비용에 마련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 것을 파악해 보문동주민센터 복지 담당은 주거복지센터에 상황을 공유하고 이주비 지원 서비스를 신청해 이사를 도왔다.
이사를 마친 주민은 “습하고 곰팡이가 많은 집에서는 항상 우울했었는데, 밝고 깨끗한 집으로 이사를 오니 행복하다”며 “좋은 곳으로 이사 갈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보문동주민센터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도 보문동에서는 주거 취약가구 및 주거 문제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 주민들을 찾아 임대주택 신청 및 다양한 제도를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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