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역사와 문화, 관광 명소, 아름다운 수변 등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영등포 도보여행’의 새로운 코스를 선보인다.
‘영등포 도보여행’은 영등포 곳곳을 관광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공원과 골목길 등 관광 명소에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안양천, 도림천 일대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2개의 신규 코스를 개발했다.
새로운 코스는 영등포 수변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잠재력을 일깨우고 지속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9월부터 기존의 5개 관광 코스인 영등포근현대사 문래창작촌 여의도이야기 한강물길 선유도공원에 신규 코스로 안양천물길 도림천물길이 추가된다.
안양천물길 코스는 ‘강 따라 흐르는 바람길 숲’을 주제로 ‘롯데제과, 대한독립만세시위터 → 안양천 → 어섬 → 천변전망대 → 생태보호구역 → 안양천 벚꽃길 → 양평교 육교 → 양평역’으로 이어진다.
만세운동이 울려 퍼진 선유도역 사거리, 산업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과자 공장, 안양천의 다채로운 동·식물, 아름다운 수변생태순환길 등이 안양천 물길을 따라 펼쳐진다.
안양천물길 코스는 총 3.1km이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림천물길 코스는 ‘하천에서 꽃피는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신도림역 → 도림천 → 생태공원·대림도서관 → 생태하천복원 → 대림역 → 대림역 → 대림중앙시장 → 어린이공원’이 도림천을 따라 연결된다.
유수지를 복개해 조성한 생태공원, 도림천의 다양한 동·식물, 한국 속의 작은 중국인 대림중앙시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복원이 진행 중인 생태 하천과 다문화의 메카인 대림동의 모습은 도보여행을 한층 특색있게 만들어준다.
도림천물길 코스는 총 2.4km 구간이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구는 새로운 코스 개발에 따라 해설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관광 해설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리플릿 제공, 숏폼 영상 게시 등 도보여행 홍보에도 집중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채울 수 있는 도보여행 코스를 개발했다”며 “많은 분들께서 도보여행에 참여해 영등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지역별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며 영등포에 한층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