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강북구는 지난 23일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신강북선 유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이에 동참하는 218,922명 서울시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도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강북선’은 강북구 우이동 4·19민주묘지역에서 월계2교를 지나 상봉역까지 잇는 서울 동북권 도시철도로 민선8기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다.
강북구와 노원, 도봉, 동대문, 성북, 중랑 등 6개 자치구를 관통하며 지하철 1·4·6·7호선과 우이신설선, 그리고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까지 총 6개 노선을 교차하는 노선이다.
그동안 개발 소외지역이었던 동북권 지역에 신강북선을 유치하는 것은 비단 교통환경 개선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서울 강남북 지역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복안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신강북선 유치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12월부터 신강북선 도시철도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5월엔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강북구를 비롯한 인근 자치구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등 신강북선 유치 필요성을 알려왔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신강북선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며 지원 사업과 위원회 운영 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 올해 5월에는 민간인 대표로 구성한 ‘신강북선 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민관협력체계도 갖췄다.
이를 활용해 구는 강북구 단체, 유치추진위원회, 구 공무원 등과 함께 5월부터 신강북선 유치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불과 3개월만에 서울시민 218,922명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신강북선 유치를 향한 동북지역 시민들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21만여 서울시민의 서명을 전달하면서 “서울시가 오늘날 국제적 대도시로 성장하는 동안, 동북권은 개발 소외지역이었다. 그중에서도 지하철 환승역 없는 곳은 강북구가 유일”하다며 어려운 여건을 전했다.
또한 “동북부 지역도 자족도시가 되고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통인프라가 절실하다.
고도제한 완화, 모아타운 1호 등을 비롯해 동북권 6개 자치구 재개발 계획을 통한 발전 가능성 높은 곳”이라며 강북구의 신강북선 유치 필요성과 강남북 균형발전 등 경제적·사회적 효과를 적극 설명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잘 받았으며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내년 말 서울시가 추진하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 변경계획’에 신강북선을 포함시키기 위해 올 12월까지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서울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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