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떠나보낸 유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건강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의 자살로 5~10명이 영향을 받는다.
또한 자살 유족이 다른 유족보다 높은 수준의 분노, 외로움, 우울 등을 느낄 뿐 아니라 자살 위험 또한 일반인 대비 8.3배~9배가량 높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자살 유족이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적기적소에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만 이들의 초기 발굴은 쉽지 않은 실정인데, 자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고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에 구는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 자살 유족들이 초기부터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례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유족들이 건강하게 애도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같은 아픔을 가진 자살 유족들과 공감하며 함께 치유 받는 자조 모임도 운영한다.
특히 장례 진행·법률 및 행정 처리·특수 청소·일시 주거비 등을 지원해 유족들이 사별 후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와 연계해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지난 24일 자살 유족들을 위해 소규모 집단 프로그램 ‘오감만족 아로마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유족들이 아로마 향수를 만들며 오감을 활용해 스트레스 관리법을 익혔다.
오는 9월 중에도 4회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계실 유족분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구의 모든 일원이 한뜻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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