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여성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을 기존 12세에서 26세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가장 핵심적인 인자로 알려져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대부분의 자궁경부암 환자에게서 발견되며 자궁경부암 발생을 10배 이상 증가시킨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15~34세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가운데 세 번째로 높으나,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할 경우, 가다실 기준 1회 접종 시 20만원 중반대의 비용이 소요된다.
3회 접종 완료까지는 약 70만원 후반대로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
이에 구는 자궁경부암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접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대상자를 기존 12세 여성 청소년에서 13~17세 여성 청소년과 18세~26세 저소득층 여성까지 확대한다.
저소득층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며 접종 당일까지 해당 자격이 유지되어야 한다.
예방접종 백신은 서바릭스, 가다실이며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련 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의 ‘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항체 생성력이 높고 성 경험 이전인 학생들에게 무료 예방접종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백신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접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은 다른 백신보다 경제적 비용 부담은 크지만 국제적으로 그 효과와 안정성이 인정됐다”며 “이번 예방접종 지원 확대로 많은 여성들이 접종 부담을 낮추고 건강도 보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예방접종률 제고를 위해 구민들에게 접종 편의 제공과 다각적인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