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올여름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1인 가구 소통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석관동 자원봉사캠프 활동가들이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이웃들을 위해 나섰다.
5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1인 가구 이웃들이 석관동주민센터에 모여 함께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 활동 프로그램이 펼쳐다.
프로그램을 8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3회로 구성했다.
지난 18일에 1회차 프로그램 ‘친환경 벌레 기피제 만들기’를 진행했다.
처음의 어색함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바뀌었다.
이날 처음 만난 참여자들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참여자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지난 25일에는 2회차 프로그램 ‘쌈장과 오이고추무침 만들기’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요리 실력을 발휘했으며 석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희자 위원의 재능기부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됐다.
프로그램 진행 내내 참여자 간 대화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집에 혼자 있으면 하루 종일 말 한마디도 안 하고 티브이만 보고 있는데 이렇게 나와서 만들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하며 연신 미소를 띠었다.
석관동 자원봉사캠프 김순실 캠프장은 “평소에 봉사자들끼리 음식 등을 해서 1인 가구 이웃에게 찾아가 나누는 형식이었는데, 이번에는 1인 가구 이웃들이 한곳에 모여 소통하면서 함께 활동하니까 더욱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정창섭 석관동장은 “사회적 고립이 문제가 되는 요즘, 더욱 다양한 주민 프로그램을 마련해 1인 가구 이웃과 함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1일에는 3회차 프로그램 ‘청춘 사진 촬영’이 석관동 1인 가구 이웃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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