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울산시가 울산과학대,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와 함께 공모한 한국국제협력단 정부부처 제안사업에서 예비조사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국제협력단 정부부처 제안사업’은 정부부처가 공적개발원조 사업내용을 제안하면 한국국제협력단과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기획하고 한국국제협력단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에 ‘인도네시아 특별경제구역을 중심으로 한 농식품산업 저탄소 공급체계 구축 사업’을 제안해 예비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저탄소 전환과 기후변화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약 900만 달러를 투입해 인도네시아 특별경제구역의 핵심 산업이나 주요 오염원으로 발전하고 있는 농식품산업의 공급체계에 기후지능형 농업 기술 및 에너지·자원순환 기술 도입을 추진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로 그중 농림업이 온실가스 배출의 56%를 차지함에 따라 식량안보와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울산시가 제안한 에너지·자원순환 기술이 인도네시아 정부 기후변화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조사 대상 기관 선정에 따라 울산과학대학교 및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가 인도네시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 및 집행계획을 작성해 한국국제협력단에 제출하면, 2024년 상반기에 선정이 최종 결정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예비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그동안 불모지에 가까웠던 울산시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6조 8,000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예산에 적극 참여해 관련 산업육성과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