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공무원 중심 행사에 변화를 시도하고 일선 현장에서도 도지사와 원활하게 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오전 9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9월 소통과 공감의 날을 개최하고 신규 공무원들과 소통브런치를 가졌다고 밝혔다.
매월 1일 첫 행사로 진행되는 ‘소통과 공감의 날’은 행사명처럼 세대, 업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도 소속 공직자 모두가 참여해 소통과 공감을 확산하는데 집중해왔다.
그동안 실·국장 위주로 참석해왔으나 이달부터는 신규공무원, 실무수습, 서무담당자, 특수 직렬 등 젊은 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돼 도지사와 격의 없는 브런치 토크를 이어갔다.
특히 도지사가 공직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일선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해 공간의 한계도 극복했다.
공직자들은 행정업무시스템을 활용해 개별PC나 모바일로도 소통과 공감의 날을 시청할 수 있다.
앞으로 해수욕장 상황실, 소방 구급, 관광지 관리, 불법조업 단속, 행정시 일선 현장 등에서 활동하는 공직자 영상 인터뷰를 제작해 상영함으로써 현장 업무에 대한 공감도 확산한다.
9월 소통과 공감의 날은 ‘제주빌레앙상블’의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섬발전 사업·제주포럼·장기기증·구급활동·헌혈 유공자에 대한 시상, 홍보대사 위촉, 신규공무원 소통브런치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서 이뤄지는 중국발 크루즈 국내 첫 입항, 전국 최초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버스 시범 운영, 워케이션 성지, 민간우주산업 전진기지, 지역사회 통합 돌봄 등을 언급하며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길을 걸어가며 9월 수확의 계절에 걸맞게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도전할 때 성과와 혁신이 일어나고 발전이 보장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서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성과를 내는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2.8% 증가해 가용재원이 굉장히 제한적인 어려운 상황이지만 단결하고 지혜를 모으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우리가 잘하는 것을 소상히 알리고 어려운 점은 협력을 구하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통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소통 브런치에서는 신규 공직자 15명의 근무 여건을 확인하며 격려를 전했다.
신규 공직자들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관심 회식 시 횟집 이용 등 수산물 소비 촉진 등을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업무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며 “실국장이 책임을 지고 조직이 시스템으로 업무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므로 신규 공무원이 너무 무거운 책임감으로 부담을 지지 말고 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