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는 지난 1일 오후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양성평등주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9월 1일부터 7일까지로 정해진 양성평등주간은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의 정치 참여와 직업, 교육에 대한 권리를 선언한 ‘여권통문’이 발표된 날인 1898년 9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2020년에 지정됐다.
마포구는 市 자치구 중 여성인구 비율이 53%로 가장 높아 성별 영향 평가와 분석을 기반으로 한 양성 평등 정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구는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주차공간 조성 등 여성 안심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민관협력을 통한 안심서비스, 양성평등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사업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3회 연속 여성친화도시에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마포여성동행센터’를 개관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자기 개발 프로그램 및 양성평등 교육 지원, 젠더폭력 등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번 2023년 양성평등행사 또한 ‘함께 동행 하는 양성평등, 행복한 마포’ 라는 주제를 정해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장철준 성악가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양성평등 발전을 위해 애쓴 유공자 6명에 대한 표창 수여, 양성평등주간 기념 퍼포먼스,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장의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JTBC 사건반장 등 여러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 박상희 소장은 범죄자 및 피해자 심리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의 무차별 범죄 심리 등을 다루며 ‘나를 사랑하기, 나를 보호하기’ 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강의를 펼쳤다.
3부 나눔 행사에는 마포구 여성단체 회원들 50여명이 직접 만든 고추장과 된장을 생활이 어려운 지역 내 160가구에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한편 마포구청 1층 어울림마당에서는 여권통문 125주년을 기념해 한국 여성들의 인권 증진활동과 주요한 여성인물들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마련돼 오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여성의 정치참여, 교육, 직업의 자유가 당연시되는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불평등이 존재 할 수 있다”며 “마포구는 세심한 행정으로 여성은 물론 남성과 세대 전체가 차별 없이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