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4일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 버스 시범 운영에 나서면서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과 에너지 대전환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함덕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그린수소 생산과정과 그린수소 버스 운행과정을 점검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그린수소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시범 운영 현장에는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한규 국회의원,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임찬기 한국가스안전공사 감사를 비롯해 한명용 함덕리장, 김승만 행원리장, 김영수 북촌리장 등 지역주민이 참석해 제주그린수소 버스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취임 후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 목표를 발표했을 때 많은 분들이 ‘글쎄요’며 물음표를 달았지만, 우리는 비전을 새롭게 정하고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그 과정에서 3.3메가와트 실증에 이어 12.5메가와트 실증, 최근 30메가와트 실증사업까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은 비전을 올바르게 설정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제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현재 도내 재생에너지 비율은 출력제어로 19.2%에 불과하지만, 그린수소 생산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은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에너지 전체를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로 만들어 나가는 탄소 제로시대를 제주도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오영훈 지사는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그린수소 버스에 시승하고 그린수소 버스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확인했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생산과 보급, 활용 등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점검하면서 함덕-한라수목원 노선에 그린수소 버스를 투입해 시범 운영하고 원활하게 가동될 경우 연내에 정식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8월 24일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순도 99.99%의 품질이 확보된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했으며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해 함덕 수소충전소로 이송이 이뤄진다.
함덕 수소충전소에서 자체 시설점검 등을 거쳐 그린수소 버스에 충전하고 시운전한 결과,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아 9월 4일부터 승객 없이 그린수소 버스 2대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한편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활용한 수소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12.5메가와트, 30메가와트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하고 권역별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그린수소 민간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목표인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과 함께 정부의 ‘안정적 청정수소 생산, 공급기반 마련을 통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주가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