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가 용산서당에서 초등학생 대상 주말특강 ‘전통놀이와 예절이 만나다’를 운영한다.
‘전통놀이와 예절이 만나다’는 9∼12월 기간 중 총 4차례 열린다.
초등학생 20명이 도포와 복건을 갖춰 입고 한학을 배우고 관련 전통놀이를 체험한다.
지난 2일과 3일에는 한학 ‘정의·배려’를 학습하고 ‘비석치기·궁중투호례’를 각각 체험했다.
오는 23∼24일에는 한학 ‘공존·참여’, ‘다도·제기차기’ 11월 4∼5일 한학 ‘환대·선용’, ‘다식 만들기·팽이 놀이’ 12월 2∼3일 한학 ‘협력·감사’, ‘장명루·공경봉투 만들기’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한다.
2일 특강에 참여한 용산초 2학년 이승민 학생은 “도포를 입으니 몸과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았다”며 “배꼽손이 전통예절 중 하나인 ‘공수자세’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처음 알았다”고 신기해했다.
특강 첫날에는 박희영 구청장이 일일 훈장으로 나섰다.
‘훈장의복’을 입고 아이들에게 공수예절을 강의한 뒤, 함께 비석을 꾸미고 대결을 펼쳤다.
구 관계자는 “용산서당은 도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전통한옥 내부 인테리어와 훈장 지도식 운영이 특징”이라며 “용산서당은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도심 속 전통문화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서당은 용산꿈나무종합타운 별관 1층에 위치했다.
2022년 에는 한학교실 8개반에 395명, 꿈나무서실 5개반에 166명이 수강했다.
한학교실은 기초한자·천자문·사자소학·명심보감을, 꿈나무서실에서는 행서·예서·전서 등을 배울 수 있다.
수강생은 용산구교육종합포털을 통해 분기별로 모집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최근 5년간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생산유발액 기준 총 3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커졌다”며 “전통문화 체험은 한류의 토대가 되는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밑거름”이라고 밝혔다.
구는 용산서당 운영 외에도 전통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주민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 전통공예품 전시 전통문화 일일 체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대상 평생교육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전통문화 강좌는 민화, 매듭공예, 은 칠보·전통자수 장신구 만들기, 막걸리 빚기 등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용산공예관, 숙명여대, 원효로2동주민센터 등에서 추진한다.
용산공예관에서는 연중 내내 전통공예품 전시, 판매, 체험강좌를 운영한다.
9월 6일부터 10월 1일까지 ‘용산연가 입주공예가 작품 전시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