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관악구가 최근 잇따르는 강력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복지 대상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대면하는 업무가 잦은 사회복지 업무 담당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나선다.
구는 사회복지업무 담당자들이 위험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난 8월 31일 사회복지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비상상황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문상담 인력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복지플래너, 돌봄매니저, 방문간호사, 사례관리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는 방문 안전 수칙 등 ‘이론교육’과 자기방어 훈련 총 2부로 진행됐다.
특히 자기방어 훈련에서는 한국여성태권도연맹 교육위원인 고재경 강사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술과 호신용품의 사용법을 직접 시범을 보이며 교육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한 여성 교육 참가자는 “가끔 남성의 집에 혼자 방문하게 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극적으로 상담을 하곤 했는데, 앞으로 이런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이 정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또한 구는 향후에 긴급상황 시 즉각적인 위험을 알리고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호신용 경보기를 각 동 복지플래너에게 배부하는 등 사회복지업무 수행 인력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구는 사회복지 업무 담당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청사 내 CCTV, 비상벨 설치 휴대용 보호장비 도입 ‘민원인 위법행위 법적대응 지원계획 수립’ 등 다양한 대책을 도입, 추진 중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사회복지 업무 인력의 경우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행과 봉사 정신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오히려 ‘안전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며 “이들의 인권보장 문제는 구민에게 제공되는 사회서비스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종사자들의 안전 보호와 인권 확립을 위해 게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