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9월 한 달간 관내 곳곳에서 ‘찾아가는 치매 선별 검진’을 실시한다.
조기 발견을 통해 치매 환자·고위험군이 체계적으로 치료 및 관리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치매 선별 검사는 기억력, 주의력 등 개별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로 1대1 문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날짜에 해당하는 장소를 방문하면 중구치매안심센터 소속 간호사 등 전문 인력에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10분가량 진행되고 비용은 무료다.
6일 13일 황학동 주민센터 8일 15일 약수동 주민센터 11일 12일 다산동 주민센터 19일 26일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최대 100명까지 검진할 계획이다.
18일 신당동 주민센터 21일 광희동 주민센터에선 최대 50명까지 받는다.
시간은 모두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선별 검진’에서 치매 전 단계로 판단될 경우 치매안심센터에서 전문의 진료 등의 ‘치매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이후 치매로 진단받을 시 혈액검사나 뇌 영상 촬영 등의 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연계한다.
저소득층은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이번 검진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 저하로 인해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정이 맞지 않는 구민들은 평일 중 중구치매안심센터로 방문하면 상시 진행하는 치매 선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3,810건의 선별검사와 695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75세 치매 고위험군에게는 834건의 집중 검진을 제공했다.
올해는 치매의 조기 발견을 강조하고자 선별 검사 5,000건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매 사각지대를 해소해 구민들에게 힘이 되는 중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