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국수거리를 청년창업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공릉동 국수거리는 공릉역 인근 동일로191가길, 동일로173가길 일대 1.3㎞ 구간을 지칭한다.
금년에는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국수거리 인근에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광운대 등의 대학이 있고 특히 공릉동의 20~30대 청년 생활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점에 착안해 이곳에 청년 유입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2012년 국수특화거리 지정 당시에 비해 주변 여건이 변화된 것도 지역 청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거리 활성화에 나서게 된 이유다.
‘청년창업 문화의 거리 조성’은 청년가게, 청년 팝업스토어, 청년상가 시설 개선 지원 사업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먼저 청년가게 조성이다.
창업의 꿈을 가진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5곳을 운영 중이며 오는 11월에 2곳이 더 개소한다.
도자기 공방, 의류 공방, 스튜디오, 인테리어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청년들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보증금을 없애고 월세를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또한 창업에 꼭 필요한 세무, 회계 등 기본 교육, 창업컨설팅 및 청년가게의 경험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전문가 멘토링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오는 10월부터는 청년 팝업스토어도 개점한다.
무점포 및 예비창업자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모집업종은 카페로 9월에 예비창업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월세, 전기·수도료, 카페 관련 물품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3개월 단위로 입주하게 된다.
또한 골목상권 청년상가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19세~39세 이하 청년 사장이 운영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한 곳당 300만원 이내, 10곳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9월에 모집해 11월까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전문적인 창업 지원 거점으로 ‘노원청년창업센터’도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07㎡ 규모로 24년에 착공해 25년 준공 예정이다.
스타트업 입주공간, 강의실, 미디어실 등을 조성해 청년들에게 맞춤 창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릉동 국수거리에는 청년주택도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6,611㎡ 규모다.
24년 9월에 준공 예정이며 지상 2층에 청년창업 지원 공간도 조성될 계획이다.
구는 청년주택이 들어서면 자연스레 더 많은 수의 청년 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공릉동 국수거리는 청년가게, 창업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청년창업문화의 거리로 변화해 갈 것”이라 “앞으로도 창업을 계획하는 청년들 지원과 더불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