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가 6일부터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실’은 아동·청소년의 세계 시민의식 함양과 윤리적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성북구 공정무역센터가 학교에 직접 찾아가 공정무역 이론교육과 역할게임을 진행하며 성북 청소년에게 공정무역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성북구는 2016년 지자체 최초로 ‘성북구 공정무역센터’를 개소한 공정무역 선도도시이다.
구는 지역경제는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해 공정무역 활성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공정무역 교육의 필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올해 4년째 실시하는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신청학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번 교육은 성북구 공정무역센터에서 ‘공정무역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공정무역활동가가 수업을 진행하고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업의 교안을 다르게 편성한 맞춤형 교육으로 공정무역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첫 수업이 진행된 숭곡중학교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패스트패션의 문제점과 현재 지구의 위기를 일깨웠다.
환경과 공정무역, 나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일상 속 윤리적 소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공정무역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는 바나나게임 역할극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바나나가 최종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과정 속 역할극을 통해 실제 수익분배구조의 문제점을 직면하고 불공정한 수익구조에 다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표공자 공정무역활동가는 우리의 노력으로 '공정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교육으로 함양한 공정무역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진행할 교육에서도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시민의식,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육을 통해 일상 속 윤리적 소비문화 확산은 물론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공정무역 활성화를 추진해 인권 존중·윤리적 가치를 우선하는 성북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실’은 지난 6일 숭곡중학교 1학년 학급을 시작으로 12월까지 관내 7개 학교 58학급 1,3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