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독사는 2018년 2,412명에서 2021년 3,378명으로 약 8.8%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행정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이에 관악구는 지난 8월까지 고독사 현황 데이터를 분석, 관내 고위험 지역 3개 동을 선정했다.
고독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 고독사 고위험군 630명의 명단을 추출했다.
그중 집중 만성질환, 정신질환이 있음에도 끼니를 거르거나 복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등 건강관리가 부적절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 359명을 발굴했다.
구는 대상자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해 ‘행복한 한 끼 나눔’의 대상을 2배로 확대하고자 하반기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행복한 한 끼 나눔’은 사회적 고립 취약계층에게 간편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고위험군 630명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똑똑안부확인서비스 가정방문 전담인력 ‘안녕 살피미’ 보강 등 개인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보건복지 통합서비스사업, 총 596건을 지원했다.
아울러 주민이 주민을 살피는 날 ‘주주데이’ 고독사 예방 협의체 구성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신통방통 복지플랫폼’ 고독사 위험군 대상 ‘안심동행 반려식물 보급’ 등 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과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관악구는 ‘2023년 하반기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고독사 예방을 위한 행정체계 구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으며 오는 2024년, 더욱 효과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제’ 시행을 위한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고립 가구 위험군의 특성과 욕구를 철저히 분석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발로 뛰는 관악구만의 적극 행정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고독사 예방은 관악공동체의 책임이자 숙명이며 이에 대한 심도 깊고 선제적인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