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제2의 청량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성북구 하월곡동 88-142번지 일대가 본격적으로 환골탈태를 시작한다.
해당 일대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월곡제1구역 조합이 10월 16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이주 기간을 두고 이주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 텍사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신월곡제1구역 재개발사업은 2009년 1월에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그해 8월 조합이 설립됐지만 조합원 간 내홍으로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2011년 11월 성북2구역과 결합개발 협약체결, 2016년 4월 결합정비구역 지정, 2020년 8월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굵직한 고비를 넘어 2022년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5만 5112㎡에 지하 6층~지상 47층, 10개 동, 아파트 2244가구와 오피스텔 498실, 생활형 숙박시설 198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은 이주와 철거과정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신월곡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늦어지면서 건물은 더욱 낙후되고 안전 문제가 심각해져 주민이 계속 불편을 겪었다” 면서 “이주를 시작으로 장위뉴타운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지가 될 것이기에 향후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