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11일 조직 내 세대 간극을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한 특강을 열었다.
팀장급 이상은 강의에 모두 참석해 리더로서 조직을 어떻게 이끌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은 먼저 영상‘쎄쎄쎄’를 관람했다.
25년차 기성세대 공무원이 가상 여행을 통해 MZ세대의 사고와 행동방식을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2021년 인사혁신처 인적자원 개발 부분 우수사례로도 뽑힌 영상이다.
직원들은 영상 속 다양한 상황 속에서 세대 간 갈등을 보여준다.
기성세대와 MZ세대가 서로에 대해 가진 불만을 들어보고 소통 방법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본다.
또 권위적인 회의 문화, 일하는 방식의 차이, 불합리한 의전·회식 관행에서 불거지는 갈등을 세대별 시각에서 재구성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한다.
영상 관람 후에는 단국대학교 응용연극센터 장은아 대표가 강사로 나서 각각의 상황에 대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며 대화에 진전이 없는 경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도 구체적으로 알려줬다.
이날 강의에 참여한 6급 이상 직원들은, “젊은 세대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 세대별 생각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직원들의 특성을 고려해 대화하고 업무지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MZ세대에게도 기성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강의가 필요하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와 불신이 쌓이면, 조직에 꼭 필요한 젊은이들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업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대 간 이해를 돕는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