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11일 낮 4시 녹사평역광장 일대 ‘은행나무 열매 조기 제거 작업’에 참여했다.
이날 ‘은행나무 열매 제거’는 고소작업차 1대, 1톤 트럭 1대와 기동반 6명을 투입해 1시간 가량 진행했다.
구는 작업 중 고소작업차 주변 출입을 통제했다.
작업자 2명이 경관봉으로 보행자를 안내하고 숙련된 작업자가 고소작업차에 올라 진동장대를 이용해 익은 열매를 털어냈다.
박 구청장은 작업자 3명과 함께 은행을 수거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시범 운영한 은행열매 수거용 그물망은 1주당 설치비가 120만원에 철거비는 별도라 비용대비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며 “열매 처리 기동반 작업 강도나 위험도 등을 직접 확인하러 나왔다”고 작업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8월말 기준 지역 내 은행암나무 가로수는 총 1389주다.
인근 성동구 21주, 마포 944주, 중구 834주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구는 지난 1일부터 은행암나무 가로수 열매를 처리하고 있다.
열매가 풍기는 악취 및 거리 청결도 저해에 따른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제거를 시작했다.
이달 중 은행암나무가 밀집한 소월로 독서당로 구간은 열매 낙과 전 전문업체가 열매 채취를 완료한다.
기동반은 10월까지 전동수확기 등을 활용해 민원 접수 즉시 해당 구간 내 열매를 제거한다.
은행나무는 노란 단풍이 아름답고 공해물질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병충해에 강하고 관리가 쉬워 가로수로 많이 심지만, 가을이 되면 암나무에서 은행 열매가 떨어져 악취를 풍기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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