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오는 23일 가을맞이‘영어로 떠나는 문화 탐방’을 추진한다.
‘영어로 떠나는 문화 탐방’은 역사·문화 유산이 많은 중구의 자원을 살려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덕수궁과 정동에서 성황리에 1탄이 개최됐다.
이후 가을을 맞이해 파란 하늘과 붉은 단풍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남산 일대에서 2탄을 준비했다.
23일 오전 9시부터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먼저 문화해설사와 함께 남산골 한옥마을 일대를 방문해 한글과 영어로 각각 해설을 듣는다.
이후 중구교육지원센터로 이동해 전문 영어강사와 함께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참여형 학습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산 기억로 일대는 남산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침탈 흔적을 돌아보는 역사 탐방길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경술국치의 현장인 통감부 터, 왜성대터, 통감관저 터 등 길을 걸으며 살아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지난 1탄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평소 하기 싫었던 영어를 역사·문화를 탐방하며 즐겁게 배우니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덕수궁과 정동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역사와 교육, 중구가 잘하는 것을 한데 모아 준비했다”며 “우리 학생들이 잠시 책에서 떠나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즐겁게 영어를 배워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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