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11월까지 15개 동을 찾아가 ‘1일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한다.
‘1일 현장 구청장실’은 구청장이 더 많은 주민을 만나 생생한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행정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민원이 자주 제기되는 곳, 주요 사업 대상지, 재난취약지역 등을 직접 방문해 주민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
김길성 구청장은 지난 12일 신당동을 방문해 상인 대표, 어린이집 학부모, 재개발지역 주민 등 50여명을 만나 건의 사항과 제안을 들었다.
신당동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정차 단속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간 구는 주민들이 불법 주차로 입는 피해도 줄여야 하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해서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설득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주민자치위원회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골목상권의 현안을 공론화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중구도 주차장 부족 문제를 지속해서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린이집 학부모와의 만남에서는 마을마당의 소음 문제가 화두로 던져졌다.
한 학부모는 “1~2세 아이들이 어린이집 인근 놀이터에서 야외 학습을 할 때면 아이들이 노는 소리를 소음이라고 주장하는 주민이 있다”며 “구청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공들여 단장해 준 마을마당에서 마음껏 뛰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현장에 동행한 갈등관리팀장에게 “그간 주민 간의 갈등을 중재했던 노하우를 이 사례에도 적용해 보자”고 제안했고 갈등관리팀장은 “당사자와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청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연계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길성 구청장은 신당10구역 재개발지역 이해관계자를 만났다.
이 지역은 2023년 6월 정비구역지정 고시 이후, 서울시 예산 일부 지원을 받아 조합직접설립에 착수했다.
김 구청장은 “그간 중구는 개발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민 신뢰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구의 노력을 믿고 따라 주신다면 더 나은 주거 환경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후 신당동 골목형 상점가, 마을마당, 재개발지역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과 추가로 대화를 이어갔다.
11일 회현동에서 시작한 찾아가고 소통하는 1일 현장 구청장실은 11월 17일 명동까지 바톤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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