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가 13일 추석을 앞두고 90억원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 20여 분만에 완판되는 등 성북구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성북구민 김씨는 “매번 성북사랑상품권을 구매할 때마다 조금이라도 늦게 접속하면 완판되어 구매하기 어려웠다.
이번에는 10분 전부터 앱에 미리 접속해서 50만원을 모두 구매할 수 있었다.
아이들 학원비와 추석 명절 음식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주위에 상품권이 30분도 안 돼 완판되어 구매하지 못해 허탈해하는 학부모가 많다.
구에 더 많은 금액을 판매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9월 20일 오전 9시 70억 규모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소비자는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의 액면가보다 7%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앞서 1~7월에 발행한 350억원 규모의 발행분 역시 모두 당일 성황리에 판매 종료됐다.
성북구는 올해 성북사랑상품권 발행액을 610억원 규모로 발행 중이다.
이 중 420억원이 성북구 자체 발행액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다.
성북사랑상품권은 코로나19가 지난 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소비가 위축된 지역 상권에 마중물 역할을 하며 발행 즉시 조기 매진되는 등 최근 고물가 상황에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성북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 티머니페이 신한쏠 신한플레이 머니트리 총 5종의 결제 앱을 설치하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보유한도액은 150만원으로 성북구 지역 내 성북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사과 한 알에 4~5천 원 하는 등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성북사랑상품권이 구민의 명절나기를 돕고 상인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좋겠다”며 “소상공인분의 매출 증대를 위해 최대한 많이 발행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지원액을 증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