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모로코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했던 제주도 참가자들이 무사히 귀국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연구부장 등 참석자 6명이 12일 오전 6시 모로코 마라케시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을 경유한 후 인천과 김포공항을 거쳐 13일 오후 2시경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제주대표단은 지난 6일 총회에 참석해 국제협력사업 논의와 제주 홍보활동을 진행하던 중 모로코 강진으로 숙소가 파손돼 다른 곳으로 옮겼으며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
지난 4일 시작된 세계지질공원총회는 8일 모로코 지진 이후 워크숍 및 현장답사 프로그램 등이 취소되고 9일간략한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격년으로 열리는 총회에는 48개국 195개 세계지질공원에서 800여명이 참석해 세계지질공원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총회기간 동안 지난해 12월에 심의 확정된 재인증서를 공식적으로 받았으며 아세안 주요 국가들과의 자매결연과 파트너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아세안 주요 국가를 포함해 용암동굴을 보유한 세계지질공원의 효율적 관리와 공동 홍보 및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4개국 간 파트너쉽 구축을 위한 실무급 협력동의서가 채택되기도 했다.
협력동의에는 제주도, 일본 아소, 인도네시아 린자니-롬복, 베트남 닥농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화산지질공원 개발을 위해 합의했으며 2024년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세계지질공원 총회 시 각국 대표자가 참여하는 협약식을 추진하기로 논의했다.
또한, 아세안 국가들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제주도 세계지질공원과 베트남 닥농 세계지질공원 간 자매결연을 맺기로 합의하고 빠른 시일 내 주요 협력내용을 최종 확정하는 협약식을 체결하기로 했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해 제주도 지질공원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활동도 펼쳤다.
총회 개막식에서는 지난 2021년 세계지질공원 성공적인 개최지역인 제주도를 소개하면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졌으며 가장 많은 국가의 지질공원이 제주도의 홍보부스를 찾아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자는 제안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도 참여자들이 무사히 돌아와 다행스럽다”며 “모로코 강진 상황에도 총회기간동안 제주도가 활동하면서 얻어낸 국제협력과 교류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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