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은평구는 오는 16일 신사2동에 위치한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에서 ‘내숲길 문학의 밤’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새절역에서 봉산편백나무숲까지를 잇는 ‘내를건너숲길 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의 여유를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공연은 문화예술 소비자로서 주민들의 역할을 생산자로 확대해 주민들이 직접 시를 낭독하고 공연진의 음악 연주 시간으로 구성됐다.
연령대별로 구성된 시 낭독자와 플라멩코,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진이 함께 어우러져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갈 예정이다.
구는 올해 하반기에 ‘내를건너숲길 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새절역부터 서신초등학교까지 도로 환경 개선과 디자인 시설물 설비 등의 공간 기반을 구축한다.
내년부터는 202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봉산편백나무숲까지 사업 구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간 조성과 문화공연으로 책과 음악이 있는 골목, 자연과 카페거리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동네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대규모 축제와 공연이 우리 구 문화의 흐름을 이끌어 간다면, 이러한 작은 음악회는 그 흐름을 지역으로 스며들게 해 문화 저변의 토대를 만들어간다”며 “이번 공연이 주민에게 일상의 쉼표로 다가가 모두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가을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