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종로구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제5회 종로문화다양성영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문화다양성 확산 사업 일환으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세대’, ‘성별’, ‘국가’, ‘인종’, ‘문화’ 등 여러 갈등과 차이를 수용하고 다양성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 영화작품을 상영해 사회 전반적인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농인 가족이나 발달장애인의 삶을 다뤄 기존에 호평을 얻은 다양성 작품을 고루 선정했다.
김진유 감독의 ‘나는 보리’, 김정인 감독의 ‘학교 가는 길’, 서동일 감독의 ‘니 얼굴’을 비롯해 모녀 사이의 갈등을 섬세하게 다룬 신인 감독 김세인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역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김진유 감독의 ‘나는 보리’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관람하는 사일런스 무비 방식으로 상영한다.
CODA로서의 자전적 경험을 작품에 녹여내 비장애인의 생각이 편견일 수 있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감독 참여 라이브 토크 프로그램 역시 이번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해 종로에 거점을 둔 영화사 진진과 예술단체 위트 앤 시니컬도 함께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시대와 현실을 비추는 영화작품을 상영해 다양성의 가치를 공유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10월 개최를 앞둔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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